감기약 잘못 복용 위장출혈 급증 _수직 및 수평 슬롯 차이_krvip

⊙앵커: 환절기가 되면서 감기환자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스피린이나 소염제 등 감기약을 잘못 복용하게 되면 식도와 위, 장 등에서 출혈을 일으켜서 자칫 심각한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고 합니다. 월요 건강코너 홍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30대의 김 모씨는 속이 쓰려 응급실에 실려왔습니다. 내시경으로 진단한 결과 위 안쪽 동맥에 출혈이 생겼습니다. 위궤양이 있는 줄 모르고 빈 속에 복용한 아스피린이 원인이었습니다. ⊙김 모씨(위출혈 환자): 대변이 4일 연속 검정색으로 나오고, 빈혈기로 어지럽고, 오한이 (나더라고요) ⊙기자: 식도와 위, 십이지장 등에 이르는 위, 장관 출혈의 반 이상은 잘못된 약 복용과 음주 등으로 인한 급성궤양 때문에 생깁니다. 특히 아스피린과 소염진통제는 위궤양을 유발해 출혈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감기나 관절염, 뇌졸중 약의 복용이 많아지는 시기인 가을철 환절기에는 위, 장관 출혈환자가 크게 늘어납니다. 한 종합병원 소화기내과의 경우 위, 장관 출혈 환자가 6, 7월에 3%에 머물렀지만 8월 말과 9월 사이 27%로 크게 늘었습니다. 위장관 출혈은 자각증상이 없다가도 피를 토하거나 흑색변, 빈혈증세가 나타납니다. ⊙고광현(포천중문의대 소화기내과):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지 않게 되면 대량 출혈로 인해서 쇼크가 오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사망률이 6내지 7%에 이르고요. ⊙기자: 특히 알코올로 인한 간경화가 있거나 약 복용이 많은 만성질환자들은 위, 장관 출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