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시 확진자 증가…파우치 “재확산 대비해야”_푼타 델 에스테의 콘래드 카지노_krvip

美 다시 확진자 증가…파우치 “재확산 대비해야”_시드 시도소 빙고_krvip

[앵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하위변위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멈추고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감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재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타임스는 지난 1월 중순 80만 6천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하락하던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가 지난 18일 2만 9천6백여 명에서 이틀 뒤인 20일 2만 9천9백여 명으로 소폭 증가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원인은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 ‘BA.2’ 확산 때문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집계결과 지난 1월 4일 0.4%에 그쳤던 BA.2 감염자 비중은 지난 5일 13.7%, 12일은 23.1%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을 이미 예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지난 17일 : “나는 놀라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BA.2 변이체에)문을 열기 시작했고 BA.2 변이체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우리는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걸 볼겁니다.”]

파우치 박사는 그러면서도 유럽 사례를 보면 중환자 발생과 사망률이 심각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지난 17일 : “그들(유럽)이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질병의 중증도가 증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중환자실의 침대 사용량은 전반적으로 증가하지 않으며 모든 사망률은 실제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현재로선 오미크론 하위 변위의 급속한 확산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입원 환자가 증가하면 규제를 다시 시행하는 등 재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 : “만일 특히 입원이 증가하는 등 분명한 확산을 보게 된다면 우리는 몇몇 규제를 되돌려 복원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CDC는 오미크론 변이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백신 미접종 성인은 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보다 입원할 가능성이 12배 더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예방률은 델타 변이의 경우 95% 오미크론의 경우 94%였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