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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지 말지를 두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1일) 회의를 열고 각 캠프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그 결과,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 데 찬성하는 캠프는 셋, 반대는 여덟이었습니다. 원희룡 후보 측은 결정에 따르겠다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최재형 "넣자", 홍준표·유승민 "빼자"

그 동안 '결정에 따르겠다'는 말을 되풀이해온 윤석열 후보 측은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는 의견을 선관위에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선 캠프의 장제원 총괄실장은 회의 참석 후 "국민의힘 후보 간 가상 대결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는 분이 민주당을 합친 다자대결에선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많다"며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분의 의사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 개입한다는 것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캠프 박대출 전략총괄본부장도 "역선택을 막는 것이 본선 경쟁력을 높이고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길"이라며 찬성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반면, 유승민 캠프 오신환 종합상황실장은 "이미 경준위와 최고위에서 추인한 안을 뒤집는다면, 결국 경선은 파행으로 가고 당은 파국으로 치닫을 수밖에 없다"며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에 반대했습니다.

오 실장은 "청년층과 수도권을 버리고 영남의 50대 이상의 마음을 끌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서 우리끼리 잔치하고 본선에서 결국 패배하는, 정권교체는 물 건너가는 경선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한심하다"며 "논란 자체가 넌센스"라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캠프도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말자는 의견을 선관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홍원 "확정안 없다…윤석열 지지? 견강부회"

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회의에서 "확정안이 있는데 그것을 왜 변경하려고 하느냐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선관위가 역선택 방지 도입 등을 이미 정해놨다는 일부 캠프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확정된 안이 있다면, 그에 따르면 되는 것이지, 뭐하러 사서 고생하려고 이 문제를 가지고 논란을 계속하겠냐"며 "결국, 선관위가 이 문제를 떠안고 결론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후보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선 "내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견강부회하는 그런 발언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중 한 사람을 지지할 것'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선 "절대 어떤 사람을 염두에 두고 한 얘기가 아니다. 각자의 장단점을 얘기했다. 기사를 보면 취지가 이해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