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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모의 학대 끝에 숨진 고 신원영 군의 친아버지는 아들의 학대를 알면서도 처벌을 피하려고 병원 치료조차 외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미 숨진 아들의 초등학교 책가방을 사두는 등 다각도로 범행 은폐 시도를 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계모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받아오다 숨진 신 군의 친아버지가 신 군이 학대를 받아온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아동학대로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신 씨는 또 지난달 14일, 원영 군을 암매장한 장소인 자신의 아버지 묘지를 찾은 것은 밸런타인데이에 신 군에게 초콜릿을 사주고 아버지께 사죄하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신 씨 부부는 범행 직후 치밀하게 은폐 시도를 했습니다.

신 군의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한 것처럼 책가방과 신주머니 등도 사고 신 군의 안부를 묻는 문자 메시지도 주고 받았습니다.

또 계모 김 씨가 신 군을 강원도 지인 집에 보냈다고 한 말이 사실인 것처럼 위장하려고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고 이를 차량 블랙박스에 저장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후 현장 검증을 벌이고, 계모 김 씨에게 살인 의도가 있었는지와 친아버지 신 씨와 공모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한편 고 신원영군의 장례식이 오늘 진행돼 어제 수습된 시신은 화장 후 평택 시립추모공원 납골당에 안치됐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