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육군 대장 부인 ‘갑질’ 의혹…감사 착수_대구 야구 배팅 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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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군 제2작전 사령관 부인이 공관 근무병을 마치 하인처럼 부렸다는 시민 단체의 고발과 관련해, 국방부가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공관 근무병에 대한 인권 침해가 잇따르자, 송영무 국방장관은 공관병 철수를 포함한 제도 개선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군 제2작전사령부입니다.

박모 사령관과 부인, 가족들은 부대 안 공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령관 부인이 지난해 공관 근무병들에게 가족들 빨래며 다림질, 화장실 청소까지 시키며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제보가 시민단체에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김형남(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자긍심을 가지고 입대를 하게 되는데, 하인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이 모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사령관 부인이 소파와 바닥에 떨어진 발톱과 각질을 치울 것을 지시했다거나, 명절날 들어온 썩은 과일을 근무병에게 집어 던지는가 하면, 일을 못 한다며 발코니에 40분간 가둬놨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국방부가 해당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기로 하자, 박 사령관은 전역 지원서를 냈습니다.

<인터뷰>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해당 사령관은)진위여부를 떠나 전적으로 제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라고 밝혀 왔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육군 39사단장도 공관 근무병의 뺨을 때렸다는 등의 의혹으로 보직 해임되는 등 유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자신의 공관에 있는 근무병부터 철수시키겠다며, 공관 근무병이 꼭 필요한지 따져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