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비스듬히 충돌시 안전성 취약 _베토 카레로 이야기_krvip

국산차, 비스듬히 충돌시 안전성 취약 _접는 기술의 예술_krvip

<앵커 멘트> 차량 충돌 사고의 대부분은 정면 충돌이 아니라 비스듬히 부딪히는 거죠. 그런데, 국산 차량들이 이런 충돌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충돌사고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충돌사고 10건 가운데 8건은 이렇게 비스듬히 부딪치는 것, 그렇다면 이럴 경우 국산 차량은 얼마나 안전할까? 오프셋 충돌 실험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시속 64킬로미터로 달리다가 비스듬히 부딪쳤을 때 안전도를 알아봤습니다. 실험 대상 8개 차종 가운데 현대 스타렉스는 시속 56킬로미터, 정면 충돌 때보다 안전등급이 두 단계나 떨어졌습니다. 현대 투싼과 르노 삼성 뉴SM5도 한 등급씩 내려갔습니다. <인터뷰> 박인송 박사(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 "4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1등급에 비해 운전자 사망률이 74% 정도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면 충돌 실험 결과가 없는 GM대우의 토스카도 2등급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현대 NF소나타와 기아 스포티지와 로체, 쌍용 로디우스는 1등급을 유지했습니다. 비스듬히 부딪치는 오프셋 충돌은 정면 충돌과는 달리 힘이 차량 전체로 분산되지 못해 운전자의 피해가 커집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새 차 안전도 측정방법은 정면 충돌실험뿐입니다. 따라서 선진국처럼 오프셋 충돌 실험도 추가해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보험개발원의 생각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