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불쾌지수 _후드를 쓴 사진 포커 플레이어 스님_krvip

강풍…불쾌지수 _무료 포키 지하철 서핑 게임_krvip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태풍이 사라지면서 다시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오늘은 기온은 크게 높지 않았지만 습도가 75%나 돼 불쾌지수가 매우 높은 날씨였습니다. 그야말로 끈적거린 하루,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영동지방에는 순간 풍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고랭지 채소밭 비닐하우스 4동이 무너졌고, 수확을 앞둔 상추와 배추 등이 뿌리째 뽑히는 등 30만평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은 영동지방에 내일 오전까지 강풍이 불겠다고 예보하고, 비닐하우스를 묶는 등 대비를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울지역은 햇볕이 비추지는 않았지만 무더위는 계속됐습니다. 거리를 걸어가면서도 계속 부채질을 합니다.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가운데 땀이 흐릅니다. 짧은 반바지와 소매가 없는 셔츠를 입은 여성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박윤진(대학생): 햇볕이 그렇게 내리쬐는 것은 아닌데 덥고, 끈적끈적하고 땀이 많이 나서... ⊙김지선(대학생): 습기가 많아서 끈적거리고, 기분이 안 좋은데요. ⊙기자: 무더위에 지친 한 남자가 도로에 내놓은 의자에 앉아 깜빡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유모차를 탄 아이도 더위가 힘든 모양입니다. 오늘 강릉이 34도를 기록했지만 전국 대부분 지방은 30도 안팎으로 평소보다 다소 낮았습니다. 그러나 습도는 전국이 60에서 80%로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강릉이 82의 불쾌지수를 보였으며, 서울이 77, 광주 80, 진주 81이었습니다. ⊙랜스(대학생): 너무 덥고요, 끈적끈적하고 땀이 많이 나고 죽겠어... ⊙기자: 내일 아침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고, 낮기온은 전국이 30도에서 36도로 오늘보다 높아 무덥겠습니다. 또 서울과 강원지역은 8.5의 높은 자외선 지수를 보이겠습니다. 자외선 지수가 7을 넘을 경우 햇빛에 민감한 사람은 30분, 햇빛에 강한 사람도 1시간 정도면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깁니다. 따라서 외출 때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 주 초까지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고, 이에 따라 전력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겠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