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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에 대한 어제 3차 공판에서 증인신문이 이뤄졌는데요,

졸피뎀이 검출된 혈흔이 피해자의 것이라는 증언이 나오면서 계획적 살인이라는 검찰의 논리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굴을 가린 채 재판장으로 향하는 전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

이번 공판에서도 쟁점은 계획적 살인의 증명 여부였습니다.

고유정 측은 계획적 범죄의 증거로 제시된 졸피뎀 성분이 전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의 혈흔에서 나왔을 수도 있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는데,

이번 공판에서 이 혈흔을 분석한 대검찰청 감정관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습니다.

재판에 참석한 감정관들을 심문한 결과 졸피뎀이 검출된 혈흔은 피해자의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증거로 제출된 담요에 대해 약독물 검사를 한 결과 졸피뎀 성분이 발견된 혈흔은 모두 두 곳.

그런데 이 혈흔에서 검출된 DNA는 모두 피해자의 것이었다는 겁니다.

고유정 측 주장이 깨지고, 졸피뎀을 전남편에게 먹인 뒤 반수면 상태에서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검찰의 논리가 힘을 얻게 됐습니다.

유족 측은 고유정의 거짓말이 탄로 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문혁/유족 측 변호인 : "고유정이 한 주장은 모두 거짓이었다는 점이 오늘 공판을 통해서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고유정 측 변호인은 굳은 표정으로 법정을 떠났습니다.

[고유정 측 변호인 : "(졸피뎀 검출된 혈흔이 피해자의 것이 맞다고 증인들이 얘기했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재판 보셨던 대로, 나중에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고유정은 자리에서 일어나 울먹이며 직접 진술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예정된 일정이 아니라는 등의 이유로 재판부에 의해 거부당하기도 했습니다.

고유정의 4차 공판은 오는 30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