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 이어 ‘기종저’ 발병…축산농가 불안감_양반 배팅 수익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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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홍천의 한 한우농장에서 법정 전염병인 '기종저'가 발생해 한우 6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잇단 구제역에다 '기종저'까지 발병하면서 축산농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우 23마리를 키우는 강원도 홍천의 한 한우농장.

지난 5일, 한우 6마리가 갑자기 폐사했습니다.

1차 검사 결과, 토양성 전염병인 '기종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허병영(피해 농장주) : "괴로워가지고 막 사람 식으로 아프다고 막 소음을 질러요.막 끙끙앓고...30년동안 키웠는데 이렇게 죽어본 적은 처음이거든."

법정 전염병인 '기종저'는 흙속에 있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며, 감염된 소의 80%는 발병 하루만에 폐사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습니다.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기종저병 발병까지 의심되면서 축산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는 한 해 평균 20여 농가에서, 70여 마리가 '기종저'에 감염돼 폐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계재철(강원도 축산과장) : "기존에 기종저 발생이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백신 공급물량을 한정했습니다만 내년의 경우에는 백신의 물량을 대폭 늘리겠습니다."

방역당국은 '기종저'에 대한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긴급 백신을 접종하는 등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