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빙기 산사면 붕괴…주택가 덮쳐_주입 슬롯이 있는 의복_krvip
<앵커 멘트>
봄이 되면 해빙기 안전사고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요.
일본에서는 겨우내 내린 눈과 산의 사면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목조 주택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일본 중부 니가타 현에서는 쌓인 눈이 산 사면과 함께 대량으로 무너져 내려 주택 11채를 덮쳤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오오구치(주민) : “처음엔 산기슭 쪽만 위험할 것 같았는데, 점차 서쪽(주택가)으로 다가왔어요.”
나가노현에서도 눈과 함께 산 사면이 무너져 80미터에 이르는 도로가 함몰됐습니다.
눈사태와 산사태가 합쳐진 것 같은 이 같은 현상은 겨울 동안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산사면 토지를 통째로 쓸고 내려와 일어납니다.
<인터뷰> 이시소네(지역 학자) : “토양이 균열 된 부분에 눈 녹은 물이 꽉 들어차게 되면서 산사면 전체가 흘러내리는 겁니다.”
피해는 한번에 그치는 게 아니라 눈이 녹을수록 점차 진행돼, 멀쩡하던 산이 이틀 만에 완전히 붕괴 된 모습이 확인됩니다.
재해 당국은 피해를 막기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지만, 지난겨울 폭설의 여파로 눈이 녹아 일어나는 산사면 붕괴 피해는 커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