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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가 오면서 날씨가 선선해져 가을 느낌이 나는 하루였는데요.

가을정취를 느끼는 시민들의 표정을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른 언덕 위를 양떼가 무리지어 노닙니다.

목동 대신 하늘에 떠 있는 작은 무인비행기, 드론이 양을 몹니다.

아이들은 보송보송한 양털을 만져도 보고, 울타리 사이로 정답게 고개를 내민 양에게 먹이도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뷰> 한미란(경기도 안양시) : "가을하면 하늘 많이 보게 되는데, 드론이 하늘에서 움직이잖아요. 하늘도 보고, 드론도 보고, 양도 보고 하니까 좋은 거 같아요."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도심 속 한옥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오래된 축음기에서 흘러 나오는 세월을 품은 음악 소리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진지하게 귀를 기울입니다.

솔솔 부는 가을 바람을 타고 거리 곳곳에 울려 퍼지는 흥겨운 선율에 시민들의 표정이 밝아집니다.

<인터뷰> 김혜림(경기도 고양시) : "오늘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하늘도 예뻐서 모처럼 나왔는데, 뜻밖의 거리 공연도 있어서 힐링 타임이 됐던 것 같아요."

추석을 앞두고, 조상 묘소를 찾는 성묘객들도 많았습니다.

비석에 쌓인 먼지를 닦아 내고 오랜만에 큰 절도 올립니다.

<인터뷰> 박서영(경기도 수원시) : "원래 추석 2,3주 전에는 와서 벌초를 하고... 손자들을 보여드리니까 저희 엄마 아버지나 조상님도 좋아하시고."

주말인 오늘(12일) 벌초와 이른 성묘 행렬이 이어지면서 주요 고속도로는 상하행선 모두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