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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할부로 구입한 차량을 싸게 사들여 해외에서 비싼 값으로 되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은 헐값에 차를 넘기고, 할부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관 직원들이 항구에 있는 컨테이너 문을 열자 번호판을 떼어낸 승용차가 들어있습니다.

해외로 밀수출 하기 전 덜미가 잡힌 겁니다.

41살 최 모씨 등 일당 5명은 말소 처리된 중고차를 판다고 서류를 꾸며 세관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수출한 차량은 대부분 갓 출고된 할부차량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3천만원짜리 승합차를 할부로 사게 한 다음, 2천만원만 주고 되 산뒤 해외에서 5천만원 가량에 되파는 수법입니다.

할부금을 갚지 못한 사람들은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차량 120대, 싯가로 30억원어치를 필리핀과 몽골 등지로 팔아 넘겼습니다.

유명 외제 중고차들도 있었습니다.

경찰 관세도 거의 내지 않고, 필리핀 현지에서는 우리나라보다 최고 두 배 가격에 팔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이게 된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정상적인 신차로 등록하고 매장까지 차려놓고 팔았습니다.

<녹취>자동차업계 관계자 : "(밀수차량이) 현지 유통망을 교란시키고, 이런차를 구입한 고객들이 적합한 정비 서비스를 받지 못해 불만을 제기하는 등 한국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러시아와 중동지역에도 할부차량이 팔려나간 것을 확인하고 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