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5주년 맞은 KTX…“지구 둘레 1만 바퀴 달렸다”_오늘 베토 리차_krvip

2004년 4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가 개통 15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는 그동안 100만 회 운행하며 7억 2천만 명을 실어날랐습니다. 5천만 국민 모두가 14회 이상 KTX를 탄 셈입니다.

15년간 6개 노선에서 4억 2천만㎞를 달렸으며, 이는 지구 둘레(4만㎞) 1만 바퀴와 맞먹는 거리입니다.

모든 이용객이 이동한 거리를 합치면 1,900억㎞에 달합니다. 지구에서 1억 5천만㎞ 떨어진 태양까지 6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 고속철도 운영국입니다. KTX는 경부선, 호남선을 시작으로 2010년 경전선, 2011년 전라선, 2015년 동해선, 2017년 강릉선을 차례로 개통하며 국내 중장거리 이동을 책임져왔습니다.

현재 KTX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광역지자체의 48개 정차역을 잇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5분, 포항까지 2시간 19분, 마산까지는 2시간 59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용산에서 광주송정은 1시간 31분, 여수엑스포는 2시간 40분 걸립니다. 가장 최근에 개통한 강릉도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됐습니다.

KTX 하루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 316회이며, 하루 이용객은 1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개통 당시 KTX 승차권은 85%가 역 창구 발권이었지만, 현재는 역에서 발권은 14%에 불과하고 74%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으로 승차권을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레일은 KTX 15주년을 맞아, 개통 당일인 2004년 4월 1일 KTX 승차권을 갖고 있거나 그날 태어난 고객에게 2019년 4월 1일 KTX 승차권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4월 KTX 승차권을 발권한 회원을 대상으로 관광열차 패스, KTX 할인 쿠폰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