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서 첫 주말…변호 전략 바뀌나?_베팅 패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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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연이틀 구치소를 찾았는데, 오늘(1일)은 책을 건네주고 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조계에선 현 변호인단 내부의 알력설과 함께, 동생 박지만씨 부부가 재판을 맡을 변호사를 새로 물색하고 있고 변호 전략도 바뀔 거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어제(31일)에 이어 이틀째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오늘(1일) 오전 10시 40분 차를 타고 구치소로 들어간 유 변호사는 12분 정도가 지난 오전 10시 52분 쯤 구치소를 빠져나왔습니다.

주말에는 변호인 접견이 안 돼서 유 변호사는 일반 접견 형식으로 방문해 박 전 대통령에게 책 등을 전달하고 돌아갔습니다.

구속 후 첫 주말, 박 전 대통령은 대체로 다른 수감자들과 같은 일과를 보냈습니다.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 식빵과 스프, 두유 등으로 아침 식사로 했고, 점심은 김치찌개, 저녁은 순두부국을 배식 받았습니다.

TV는 법무부 교화방송 한 채널만 시청할 수 있는데, 저녁시간대 뉴스를 제외하고는 생방송이 아닌 녹화본을 볼 수 있고, 오후 9시부터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박 전 대통령이 배정 받은 10.6제곱미터 크기의 독방은 앞서 구속됐던 두 전직 대통령이 머물던 방의 1/2수준입니다.

박 전 대통령 구속 이후, 법조계 안팎에선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그룹 회장과 박 회장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변호인단 구성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변호인단의 한 관계자는 죄의 유무를 따질 재판에 대비해 재판 경험이 많은 변호인을 추가로 선임하고 대응 전략을 수정하기 위한 변호인단 회의를 모레(3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