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베스트 셰프’ 日 마수라씨 _백만장자겠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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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안 통해도 기내식 요리를 통해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만든 기내식을 통해 수많은 나라의 다양한 승객이 기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제기내서비스협회(IFSA) 주관으로 최근 제주에서 열린 `2006 아시아태평양 콘퍼런스'의 부대행사인 `제1회 아시아태평양 베스트 셰프(Best Chef)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마수라 모리타(41)씨는 25일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일본항공의 기내식 부문 자회사인 TFK사 조리사인 마수라씨는 이번 베스트 셰프 선발대회에서 원가 3달러 22센트의 `미소소스로 맛을 낸 닭요리'를 출품해 아시아태평양 기내식 최고 조리사 자리에 올랐다. 최종결선에는 `생선알 소스로 맛을 낸 랍스터 요리'와 `송이버섯소스로 맛을 낸 민물고기 요리' 등이 함께 올랐지만 기내식 서비스의 특성에 맞게 빠르고 간편한 조리가 가능하며 맛도 풍부한 마수라씨의 요리를 심사위원들은 최고로 꼽았다. 마수라씨는 `미소소스로 맛을 낸 닭요리'에 대해 미소된장과 검은 콩을 으깨어 은은한 맛을 낸 점을 자랑스럽게 설명했다. 그는 "제한된 공간에서 승객에게 서비스되는 기내식의 특성상 조리방법이 단순하면서도 높은 맛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출품한 요리는 다국적 승객을 생각해 국제감각과 경제성, 맛을 함께 살린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내식 조리경력 22년차의 베테랑 조리사인 마수라씨는 8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특별요리교육 과정에 참가해 실력 향상에 힘쓰는가 하면 이번 콘퍼런스와 같은 국제회의나 세미나에 늘 참석해 정보교환과 기술습득에 나서는 노력파이다. 기내식 조리실력 외에도 2002년, 2003년 세계 얼음조각대회에 참가해 수상한 이색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마수라씨는 "답답한 공간에서 여행을 하는 승객에게 기내식은 가장 큰 즐거움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며 "앞으로 세계인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인기 있는 기내식을 개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