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를 기억하십니까?…‘버스 안내양, 우량아 선발대회’_달러로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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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스 안내양과 우량아 선발대회,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과거 우리 사회의 소중한 모습들인데요.

40~50년 전 대한민국의 생활상을 담은 옛 영상 기록들이 대거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57년 덕수궁….

우량아 선발대회에서 뽑힌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세 끼 제대로 먹기가 어려운 시절.

포동포동 살이 오른 아이들의 모습은 부러움과 화제의 대상이었습니다.

<녹취> 대한뉴스(1957년) : "최우량아 4명에게는 미 대통령 각하 부인께서 손수 상품을 수여하셨습니다."

온종일 일하기 바쁜 와중에도 농촌에서는 문맹 퇴치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한 자라도 더 배우려는 학구열은 밤늦게까지 교실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녹취> 대한뉴스(1962년) : "밤에는 마을 사람들을 모아 한글 지도를 해서 문맹자를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첨단의 프리미엄 우등고속까지 등장했지만, 70년대만 해도 버스를 타면 제복을 입은 안내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엄무헌(세종시 한솔동) : "지금 같으면 우스운 얘기지만 고속버스 안내양 응시율 하게 되면 정말 몇십대 일 몇백대 일 이랬어요."

서울역을 가득 메운 설날 귀성 인파와 연말 크리스마스 풍경은 지금과는 색다른 분위기로 향수를 자극합니다.

<인터뷰> 조이현(국가기록원 연구관) : "지난날 우리가 이렇게 살아왔구나, 이런 부분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60개 주제, 천 백여 건의 옛 영상기록에는 점차 잊혀져가는 소중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