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5주년 LG아트센터 김의준 대표 _바다의 신부 카지노 가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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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LG아트센터에서 하는 공연은 `볼 만하다`는 신뢰가 어느 정도 쌓인 것 같아 기쁩니다.” 지난 2000년 3월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 한복판에 문을 연 LG아트센터가 벌써 개관 5주년을 맞았습니다. 개관 당시 최신시설을 갖춘 천 100석 규모의 중극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LG아트센터는 지난 5년 간 수준높은 프로그램과 차별화한 마케팅으로 예술의전당과 더불어 강남권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갑니다. 건설맨 출신으로서 예술의전당을 거쳐 개관 때부터 LG아트센터를 이끌어 온 김의준 대표는 "좀 다른 길을 걷고자 했던 노력이 조금씩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며 지난 5년을 돌이켰습니다. "바로 인근에 공연의 메카랄 수 있는 예술의전당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극장을 특화시킬 것인가를 두고 많이 고심했습니다. 똑같이 가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가급적이면 다른 곳에서 하지 않는 공연을 하자고 했지요." 개관 초기엔 조수미, 홍혜경 등 일반적으로 아주 유명한, 그래서 다른 공연장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연주자들의 무대를 올려보기도 했지만 관객, 연주자, 극장 모두를 고려했을 때 `아니다' 싶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대중적 인지도보다는 유망한 신예나 세계 예술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현대음악(클래식뿐 아니라 제3세계 음악까지), 무용, 연극단체와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쪽으로 기획 방향을 틀었습니다. 덕분에 고급스러우면서도 신선한 작품들로 특화한 전문 공연장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았지만, 현대예술 장르에 대한 관객층이 두텁지 못한 까닭에 재정적인 면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입장권을 아무리 잘 팔아도 남기기 어렵다는 공연계 현실에서 입장권 판매와 대관 수입이 전부인 LG아트센터로서는 매년 50억원 가까운 적자를 감수하고 있는 상황. 마이너스 분은 개관 당시 LG로부터 받은 500억원의 출연금으로 메우고 있습니다. 더이상 출연금으로만 버티기엔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에 내후년부터는 연간 별도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회사 측과도 상의 중입니다. "힘든 IMF 시절에 1천억원 이상을 들여 지은 공연장입니다. 기업의 사회환원이라는 당초의 취지를 계속 살려야 한다고 경영진을 설득하고 있고, 다행히 잘 이해해주고 계세요. 지금은 힘들어도 언젠가 보이지 않는 수입으로 되돌아올 겁니다." LG아트센터는 초대권 없는 공연장으로도 유명합니다. 개관 때부터 초대권을 뿌리지 않는다는 원칙을 철저히 고수해 그동안 주변에서 원성도 많이 샀습니다. "처음엔 사실 왕따를 좀 당했어요. 쟤들 완전히 또라이 아니냐고(웃음). 하지만 이젠 다들 그 뜻을 이해해주십니다. 실제 LG그룹 내 임원만 해도 1천 명인데 초대권이 한 장도 안 나갑니다. 그룹 회장께서도 손수 표, 프로그램까지 사시는 걸요." 지난 5년의 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좀 더 새로운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뮤지컬 전문홀이 국내에 들어서기 전까진 `오페라의 유령' `미녀와 야수' 등 처럼 대작 뮤지컬들의 장기 공연장으로도 계속 활용될 예정. 내년 2월부터 6월까지는 '개관 5주년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정격연주의 거장 호르디 사발과 에스페리옹21, 현대작곡가 스티브 라이히, 월드뮤직 스타 고란 브레고비치,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피나 바우쉬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을 두루 초청합니다. "잠재력있는 신인들의 무대와 함께 북미, 유럽권을 넘어 서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그동안 접해보지 않았던 지역의 작품들을 많이 소개하고 싶어요. 다른 공연장과 차별화한 LG아트센터만의 색깔을 계속 보여드릴 겁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