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지하벙커 킬러 ‘타우루스’ 실전 배치”_턴어라운드 메가세나에 베팅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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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선제 타격 능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대지 유도 미사일인 '타우루스'가 올해 실전 배치되고, 북한 미사일 추적 정보를 미군과 실시간 공유하는 채널도 구축됩니다.

서지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은 지하 갱도에서 이뤄졌습니다.

서해 5도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장사정포나 미사일 역시 견고한 지하 요새에 배치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은밀한 지하에서 소형화된 핵무기를 발사할 조짐이 있을 경우,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선 정밀하게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이른바 '벙커버스터'가 필수적입니다.

보시는 것은 벙커 킬러로 통하는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루스'입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170여 발 정도가 실전에 배치될 예정인데요.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에 탑재돼 발사되는데, 마하 0.9의 속도로 레이저 유도를 통해 목표물에 정확하게 도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지표면을 관통한 뒤 30미터까지 뚫고 들어가 적의 벙커를 파괴합니다.

사거리는 500km 정도인데요.

휴전선 남쪽에서 4차 핵실험 장소인 함경북도 풍계리는 물론,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등 북한의 전략시설들을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대북 정보수집 능력도 강화됩니다.

한미 군 당국은 각자 운용 중인 군사 관련 데이터 정보를 '링크-16'으로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부터 적외선 탐지 위성이 수집하는 추적 정보를 한미가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됩니다.

군 당국은 이와 함께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공격형 무인기를 개발하고, 북한의 생화학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한미 연합훈련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