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태극기 ‘수난’…관리없이 걸기만 _쇼벳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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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시정부 90주년을 기념해 정부가 전국에 40만 개의 태극기를 매달았습니다. 그런데 관리가 제대로 안돼 찢기고 밟히고 수난 당하고 있습니다. 이정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기 찌그러진 것, 도로에 떨어져 버려진 것,깃대가 끊어져 휘어져 내린 것, 깃발의 실밥이 터져나가면서 찌그러져버린 모습이 눈에 띄는가 하면 비에 젖고 황사 먼지에 찌든 현장에서 태극기의 품위는 사라졌습니다. 이정록 이곳은 이렇게 깃대가 꺽이면서 태극기가 말려 내려가 도로 안쪽으로 밀려 버렸습니다. 아얘 길 바닥에 떨어져 구겨진 채 버려진 태극기도 있습니다. 국경일에만 게양하던 태극기가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은 정부가 지난달 27일부터 태극기 상시달기 운동을 벌여온 뒤부터입니다. <인터뷰> 황인평(행안부 의정관) :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전국적으로 태극기 상시계양운동을 벌이고 있다." 행안부 지침에 따라 전국적으로 거리에 내걸린 태극기는 모두 40만개. 하지만 관리는 너무나 허술합니다. <녹취> 구청 관계자 : "숫시로 훼손되고 있는데 우리 공무원들이 계속해서 태극기 관리만 할 수 없기 때문에 즉시 즉시 교체가 사실상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인터뷰> 시민 : "태극기가 이렇게 어랫동안 방치되니까 안타까워요." 행정안전부는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인 다음달 13일까지 태극기 상시 달기 운동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태극기 달기 운동 이전에 최소한의 관리가 더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