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부자 50억 뇌물’ 호반건설·부국증권 압수수색_상원의장은 얼마나 벌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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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호반건설과 부국증권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오늘(11일) 오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 공모에 참여한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련과 관련해 호반건설과 부국증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를 막아주고 아들 곽병채 씨를 통해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보강수사로,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련 회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시 공모에는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과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세 곳이 응모했습니다.

검찰은 산업은행 컨소시엄 측이 하나은행을 경쟁자인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도록 압박한 정황을 추가로 파악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 호반건설 측도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시 컨소시엄 구성 논의에 참여했다가 결국 배제된 부국증권도 이 같은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대해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보고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더해 검찰은 곽 씨가 성과급 명목으로 가장해 아버지인 곽 전 의원의 알선 대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곽 씨에 대해서도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 적용해 입건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부탁으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를 막아주고 그 대가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명목으로 25억 원을 받았다고 보고 곽 전 의원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은 곽 전 의원의 뇌물과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곽 씨의 화천대유 입사 등이 곽 전 의원의 컨소시엄 와해 문제 해결 대가와 관련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곽 씨가 독립된 경제 주체라고 판단했습니다.

곽 전 의원 측은 "곽 전 의원과 아들이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입건됐다는 것은 처음 들었고, 곽 전 의원의 아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