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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 콜택시는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는 정말 긴요한 교통수단인데요.

하지만, 배차시간이 들쑥날쑥한 탓에 이용이 쉽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뇌병변 1급 장애인 안건형 씨는 매일 출근시간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합니다.

기다린지 50분이 넘어 도착한 콜택시.

<인터뷰>안건형(장애인) : "오늘은 빠른 편이고요. 두시간만에 갈때도 있고. 세시간도 있고 네시간도 있어요."

저녁에는 부르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김주영 씨는 추운 길거리에서 떨어야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아직도 짜증이 납니다.

<인터뷰>김주영(장애인) : "몸이 안 좋아서 콜택시를 불렀는데 4시간 반을 밖에서 정말 떨 수밖에...지하철 탈 엄두는 안나고"

서울은 2003년 콜 택시 도입 이후 운행 대수가 3배 가까이 늘었지만 대기시간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윤기(서울시설공단 장애인이동지원처장) : "요금 대폭 인하했습니다. 요금 저렴하고 이용편리해서 수요 급격히 증가하는."

지자체가 운영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상황에서 개선은 쉽지 않습니다.

콜택시는 대도시에 70%가 몰려있고 경기도에서는 올해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백규열(성남버스 콜택시 담당주임) : "연평균 2억 정도 적자 발생. 적자가 업체측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런데."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의 전국 보급률은 법정기준의 1/3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