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청지역 피서객 고립·산사태 _포커 카드 순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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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과 충청 지역에도 최고 2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불어난 강물에 차가 휩쓸려 운전자가 숨지고 피서객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토빛 강물이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흘러내립니다. 관광지 주차장이 물에 잠겨 어디가 강이고, 주차장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강원도 횡성에서는 불어난 강물에 차량이 빠지면서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산장에 놀러 왔던 피서객 18명이 3시간 만에 고립에서 벗어나는 등 강원도에서 31명이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최원철(대전시 유성구):"조금 있으면 그칠 줄 알았는데 점점 더 오더라고요. 기다리려고 했는데 내려가는게 좋다고 해서 나왔어요."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나무가 쓰러져 집을 덮치기도 하고, 산에서 흘러 내려온 흙더미가 벽을 뚫고 집안까지 치고 들어와 가재도구를 망가트렸습니다. <인터뷰> 송주석(강원도 횡성군 우천면):"꽝 소리가 나서 보니까 집이 무너졌고 흙이 집안으로 다 들어와서 엉망이에요." 낙석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원주와 제천을 잇는 국도 5호선에서는 20여 톤의 낙석이 발생했고, 저지대 도로가 침수되는 등 강원도 내 12개 도로가 통행에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도심지를 가로지르는 원주천의 둔치가 물에 잠기면서 차주들이 주차장에 서 있던 차량을 긴급히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집중호우로 충청남도에서 4.4제곱킬로미터, 강원도에선 2.2제곱킬로미터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보령과 태안 등을 오가는 5개 항로에 바닷길이 막혀 관광객 천5백 여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KBS뉴스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