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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최대의 증권사 메릴린치가 미 최대 소매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전격 매각되고, 미 4대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는 파산 신청을 발표하는 등 미국 금융시장에 격랑이 일면서 이들 대형 금융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파산 신청한 리먼브러더스 = 15일 파산 신청 계획을 발표한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는 1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4대 투자은행이다. 독일 출신 이민자인 헨리 리먼이 1844년 미 앨라배마주(州) 몽고메리에 세운 상점을 시초로 6년 뒤인 1850년 그의 형제인 엠마누엘과 메이어가 동업을 시작하면서 '리먼브러더스'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리먼브러더스는 농산물 유통업을 거쳐 유통, 교역, 금융 등으로 업무를 확장했으며 투자은행으로 성장해 1984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인수됐다가 1994년 독립했다. 리먼브러더스의 본부는 미국 뉴욕에 있으며 런던, 도쿄에 지점을 두고 있다. 2007년 기준으로 총 자산규모는 6천900억달러, 매출액이 약 600억 달러에 이른다. 9월 12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5억 달러. 최고 경영자(CEO)는 리처드 풀드. 리먼브러더스는 올 들어 모기지 관련 투자 손실로 3분기에만 39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 10일 자산운용 부문의 지분을 매각하고 배당을 하지 않는 한편 300억 달러 상당의 부동산 자산을 분사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자구책을 내놨다. 그러나 자구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 폭락하자 영국의 바클레이즈 은행을 비롯한 세계 대형 은행과의 매각 협상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신통치 않아 결국 파산 신청의 길을 걷게 됐다. ◇ 미국 최대 소매은행 BOA = 15일 500억 달러로 투자은행 메릴린치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미국 최대 소매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904년 샌프란시스코의 이탈리아인 거주지역인 노스비치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소액예금과 임금생활자, 중소기업 등에 대한 소액금융을 중심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BOA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수산업 경기를 기회로 급성장, 미국 최대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1958년에는 미국 서부에서 '뱅크아메리카드(Bank Americard)'를 발급해 신용카드의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이는 1979년에는 비자 인터내셔널의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BOA는 세계 31개국에 거래사무소를 설치하고 150개국에 직원을 파견,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전체 직원 규모는 17만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BOA는 현재 시가총액 규모로 미국 최대 상업은행으로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은행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서브프라임 충격으로 올해는 5위(834억 달러)로 밀려났다. BOA는 올해 초에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도산 위기에 빠진 컨트리와이드(Countrywide)를 인수했으며, 이번에 메릴린치를 인수함에 따라 자산규모가 2조7천800억 달러의 최대 은행그룹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 창립 94년 만에 문닫는 메릴린치 = 15일 BOA와의 인수 합의에 따라 1914년 찰스 메릴에 의해 설립된 메릴린치는 94년만에 간판을 내리게 됐다. 메릴린치는 1959년 파트너제에서 주식회사로 변신하며 업계 1위로 떠올랐으며 10년 뒤인 1969년부터는 투자신탁 등 타 업종까지 영업을 확대해 왔다. 15일 현재 메릴린치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료에 따르면 메릴린치의 총자본 규모는 348억 달러로 전 세계 40개국에 진출해 1조6천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직원수는 약 6만명이며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30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하에는 세계 최대의 증권회사인 메릴린치피어스페너앤드스미스를 비롯, 보험.부동산.금융 회사 등 다양한 부문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의 지분 또한 절반 가량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한 손실이 급증하면서 전 스탠 오닐 전 최고경영자(CEO)를 존 테인 회장 겸 CEO로 교체, 경영안정에 주력했지만 결국 BOA에 인수되는 운명을 피하지는 못했다. 메릴린치는 신용 관련 손실과 상각으로 약 520억달러가 장부에서 사라진 탓에 작년부터 올 2분기까지 140억 달러가 넘는 세후 손실을 기록, 지난 10년간 벌어들인 이익의 절반 가량을 날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