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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 디젤차의 연비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수입된 경유차 2종이, 정부 조사에서 연비 표시가 부적합한 것으로 1차 판정을 받았습니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은 우리나라 고객에게 사과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조사 측이 표시한 이 수입차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8.1킬로미터, 판매업자들도 고연비를 강조합니다.

<녹취> 수입차 판매상 : "실연비로는 보통 (리터당) 2~3km가 더 나오죠. 시내 주행에서. 고속주행하시면 27, 32km 막 이렇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연비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정부가 21개 차종을 1차 검증한 결과, 수입 디젤차인 푸조와 재규어 2개 차종의 연비가 허용 오차인 -5%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QM5 휘발유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 "자동차 제작사 자체적으로 (표시 연비를) 제출하기 때문에 차량 길들이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구사해서 좋게 나올 수가 있습니다."

제작사들의 이의 제기로 현재 2차 조사가 진행 중인데, 내년 상반기쯤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녹취> 1차 조사 '부적합' 제작사 관계자 : "시험 자체가 끝나지 않았는데 소비자들한테 지금 어떻다 말씀을 드리면 더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지난해에도 아우디 등 수입차 4개 디젤차종이 연비 부적합 판정을 받아 과태료를 부과받았습니다.

한편, 폭스바겐 코리아는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을 구입한 국내 12만여 명의 고객에게 사과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사과문에는 해당 차량을 리콜하겠다는 공식 입장이 포함될 예정인데 리콜 시기는 독일 본사가 밝힌 내년 1월쯤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