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떠나는 의원들 “관행 벗어나 국민 목소리 들어야”_베토 카레로는 어디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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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역사 속에 남게 된 20대 국회, 4년 전 역시 시작은 '일하는 국회' 만들자였습니다.

하지만 여야 정쟁 속에 국회 파행과 공전이 거듭되면서 정책 논의는 뒷전이었죠.

어제(29일)를 마지막으로 국회를 떠난 의원들의 아쉬움과 새 국회에 바라는 목소리, 이화진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수학교육과 교수를 하다 20대 국회에 처음 들어왔던 박경미 전 의원.

기초학력이 모자라는 학생들을 나라가 지원하는 '기초학력 보장법'을 대표 발의했지만 법안은 1년간 법사위에 묶여 있다 결국 폐기됐습니다.

[박경미/더불어민주당 前 의원 : "극단적인 그런 여야 정쟁 속에서 좀 반대를 하셨어요. 야당에서. 막판에 밀린 법안들이 많다보니까 거기까지(입법까지) 미치지를 못했어요."]

국회의원조차 권력 투쟁에 내몰렸고, 국민의 이익보단 소속 정당의 이익을 우선했다는 게 21대 불출마 선언을 한 통합당 김세연 의원의 진단입니다.

[김세연/미래통합당 前 의원 : "국회의원은 헌법 기관이지 정당의 병력이 아닙니다. 일부 극렬지지층의 찬사를 받기 위해 침묵하고..."]

이런 거대 양당의 싸움에 소수 정당은 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는 다양한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는 국회의 운영 관행을 지적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前 의원 : "교섭단체 간 합의에서 한 당만 합의를 하지 않으면 의사일정이 결정이 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펼쳐지잖아요. 많이 뜯어고쳐야..."]

서로 입장이 달랐던 이들이지만 새 국회에 바라는 점은 '국민' 하나로 모입니다.

[박경미/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쟁하지 않고 정말 국민들만 바라보고 일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세연/미래통합당 前 의원 : "헌법의 명령대로 하면 됩니다. 헌법 46조 2항에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前 의원 : "국회의원들한테 무릎을 꿇고 울고 사정을 하거나 이럴 때만 쟁점법안들이 다뤄지게 되는 거죠. 21대 국회는 좀 안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