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탈출길 열렸다…“외국인·부상자 500명 출국” [현장영상] _포커와 같은 심리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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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던 외국 여권 소지자들과 부상자들이 1일(현지시간) '생명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건너가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이 통로를 통해 가자지구로 구호품 차량이 들어가고는 있었지만, 사람이 빠져나온 것은 지난달 7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발발 이후 25일 만에 처음입니다.

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이집트는 외국인 여권을 소지한 팔레스타인 주민을 라파 검문소를 거쳐 자국으로 들여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 생중계된 영상을 보면 팔레스타인 쪽 터미널에 사람들이 다수 몰려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유모차를 끄는 부모들과 노인들도 보였습니다.

이집트의 한 관계자는 "가자지구를 탈출한 대다수가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AFP 통신에 전했습니다.

이날 라파 검문소를 통해 빠져나오는 것이 허용된 전체 인원은 총 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출국자는 미국, 일본, 호주,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요르단, 이탈리아, 그리스, 오스트리아, 체코, 인도네시아 등 국적 보유자입니다.

가자지구에서 나온 외국 국적자는 각국 대사관이 국경에서 인계받아 곧바로 카이로 등지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일부 팔레스타인인 부상자도 이날 이집트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치료 후 다시 가자지구로 보내질 전망입니다.

라파 검문소는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향하는 통로 중 유일하게 이스라엘이 통제하지 않는 곳입니다.

한편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가자지구에서 온 팔레스타인 난민의 입국을 허용하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영토와 주권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