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 2억 갈취 조직폭력배 10명 구속_베토 고속도로 도로 패키지_krvip

건설 현장 2억 갈취 조직폭력배 10명 구속_벌금을 내고 항소에서 승리했습니다_krvip

이규원 앵커 :

재건대원을 사칭해서 전국의 건축공사장을 돌며 공사비리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해서 2억여원을 뜯어낸 조직폭력배 일당 10명이 구속됐습니다.

문중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중선 기자 :

이들 조직폭력배들은 자신들이 재건 대원들이라고 속이고 숙소를 지을 자금이나 병원비를 보조해 달라며 아파트나 오피스텔 건축공사장들 찾아가 건축주와 현장소장등을 협박해 5만원에서 10만원까지를 뜯어왔습니다.


조직폭력단원 :

둘이서 인제 가 가지고 동에서 보내서 왔는데 막걸리 한 잔 먹고 싶으니까 그냥 먹기 뭐해서 목장갑을 만 원씩하는 걸 주고, 그러면 5만원에서 10만원씩 주고 그럽니다.


문중선 기자 :

박씨 등은 지난 87년부터 이같은 수법으로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과 대전 등 전국의 건축 공사장을 돌아다니며 2억여 원을 뜯어온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또 건축주들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공사장의 건축자재 등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건축주들을 골탕먹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씨 등이 금품을 뜯어온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의 건축공사장 가운데는 허가 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공사과정의 소음과 진동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진정 대상이 된 곳이 많습니다.


검찰은 이들 조직 폭력배들이 건축주들의 약점을 이용해 금품을 뜯었기 때문에 단 한 차례도 적발되지 않았으며 이러한 공갈 조직이 전국적으로 20여 개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