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윤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일 정부-기업, 적극 협력해야”_블랙 칩 포커 레이크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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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르면 다음 주 한·일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며 양국 관계는 급진전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내에선 강제동원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피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죄와 반성은 언급하지 않고,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만 한 기시다 총리.

국제 정세와 전략 환경상 한·일, 한·미·일의 연계가 중요하다며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또 이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며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뉴욕, 캄보디아 등) 여러 곳에서 의사소통을 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윤 대통령과는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양국 정상회담이 이르면 다음 주에 개최될 거란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NHK 뉴스 : "기시다 총리는 다음 주 후반에라도 일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지 조정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강제동원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피고 기업이 어떤 식으로든 반성과 사죄의 의사를 분명히 보여야 하고, 일본 정부도 신속하게 사실상의 보복 조치인 수출 규제를 해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한국이 입장을 바꿔 배상을 다시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일본 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2015년 위안부 합의처럼 정권이 바뀌면 이번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법이 또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다시 뒤집어질 우려는 완전히 불식됐다고 생각합니까?) 가정에 기반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강제동원 문제에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다는 건 일본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례적으로 관계 회복을 서두르는 분위기여서 그 배경에도 의문이 남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혜 서수민/자료조사:조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