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 경찰에 화학 약품 뿌려 실명 위기 _상그에 포커 캐스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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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차량 절도용의자가 뿌린 화공약품으로 앞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몸싸움을 벌여 붙잡은 경찰관들이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쯤 여수시 주택가 골목에서 박 모 경장과 김 모 순경 등 경찰관 2명이 도난트럭을 붙잡아 검문을 시도했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20대 용의자는 차문을 잠그고 10여 분을 버텼습니다. 갑자기 문을 연 용의자는 경찰관 2명의 눈에 화공약품을 뿌렸습니다. 용의자가 흉기를 휘두르는 상황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 데다 박 경장 등은 절도용의자를 놓지 않았습니다. ⊙김평수(순경/여수 경찰서 봉산지구대): 주민들이 손에 칼을 들었다고 해서 그때 칼이 있는 걸 알았고 그래서 이제 칼 든 그 손목만 잡으려고 발버둥치다 같이 넘어져서 겨우 제압을 했거든요. ⊙기자: 박 경장은 이 과정에서 목 부위 등을 흉기에 찔렸고 김 순경과 함께 왼쪽 눈에 결막화상을 입었습니다. 박 경장은 내일 수술 결과에 대해 실명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절도용의자가 타고 있었던 트럭에는 다른 곳에서 훔친 것으로 보이는 생필품도 발견됐습니다. 20대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알코올에 고춧가루를 섞은 액체를 뿌렸다고 말했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알코올에 고춧가루를 타 만들어...도망가려고... ⊙기자: 경찰은 화공약품을 수거해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뉴스 윤주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