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수도권과 서해도서의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할 서산 공군기지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서 그동안 수원기지에만 의존해왔던 영공방위임무가 대폭 보강된 셈입니다.
공군은 오늘 김영삼 대통령과 김동진 국방장관 등 군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공군기지의 전력화 행사를 가졌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하준수 기자 :
국내 최신.최대규모의 서산기지가 본격 가동되는 날, 공군 특수비행대가 현란한 축하비행으로 하늘을 수놓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김동진 국방장관 등 군관계자들과 함께 전투기의 성능시범 비행과 무장전시 등을 참관하고 철저한 경계태세를 당부했습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국형 최신예 전투기인 KF16에 직접 탑승해 첨단장비 등을 둘러본뒤 한국형 F16 전투기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서산기지는 우리의 최신예 전투기인 KF16이 집중 배치됩니다. 기존의 F16을 개량한 KF16은 신형 엔진과 첨단장비를 추가로 장착해 파괴력을 높혔습니다. 기존 F16에는 없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공대함 미사일 그리고 대공 제압 미사일이 추가됐습니다. 특히 동북아에서는 유일하게 적외선 야시장비인 렌턴을 장착함으로써 야간에도 초저고도로 적진에 침투해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황성돈 (120전투비행대장, 공군중령) :
북괴가 보유한 전투기보다 성능이 월등히 우수하기 때문에 유사시 100% 영공방위 임무완수는 물론이고 핵심 목표물을 정확하게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하준수 기자 :
서산기지는 그동안 수원기지에만 의존해왔던 수도권과 서북 6개 도서의 영공방위 임무는 물론 적의 위협시 출격시간을 줄이고 막강한 타격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한국형 최첨단 전투기가 실전배치된 이곳 서산기지는 오는 2천년대 서해안 시대를 맞이해 우리 공군의 주력 비행장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