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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칙칙하던 회색빛 도시를 아름답게 바꿔주는 거리 벽화가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요즘은 삭막한 공사장에까지도 벽화 장식이 등장해, 공공 미술이 우리 일상 속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복잡한 도시 속 시선을 확 잡아끄는 곳, 바로 백화점 리모델링 현장입니다. 중절모를 쓴 신사들이 비처럼 내리는 르네 마그리트의 명작 '겨울비'를 공사장 보호막에 두른 것입니다. 그림 설치를 위해 1년 간 프랑스에 낸 저작권료는 1억 원, 비싸긴 해도 행인들의 눈은 즐겁습니다. <인터뷰> 오현정(서울시 방화동) :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시민들이 도시에서 건물 한 면을 통해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저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삭막하기 쉬운 아파트 재건축 단지도 색색의 그림으로 한결 밝아졌습니다. 10km에 달하는 공사장 가설벽에 올림픽과 민속 놀이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그림을 선보여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에까지 확대된 이같은 공공 미술은 7, 8년 전부터 부쩍 활발해진 거리 벽화 사업에서 비롯됩니다. 매년 열리는 거리 미술제를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학생들. 이웃집 벽에 그림을 그리는 봉사 활동으로 가진 재주를 함께 나누는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조성민(홍익대학교 판화과 4학년) : "인근 지역 주민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이 돼요." 열린 공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야외 미술의 매력이 도시를 한층 살 만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