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 동의까지 슬쩍하는 ‘양심 불량’ _카지노 슬롯 코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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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공기 기내에 비치된 비누와 화장품, 담요를 몰래 가져가는 사례가 많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물놀이 하기 좋다면서 구명동의까지 가져가는 일이 잦다고 합니다. 부끄러운 공중도덕의 현주소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객기 이륙 직전 구명동의 착용법 안내는 필수입니다. <현장음> "앞에 있는 붉은 색 손잡이를 당기시면 부풀어집니다." 비상시를 대비해 손이 쉽게 닿는 의자 주변에 항상 비치돼 있습니다. 최근 일부 승객들이 이 구명동의를 몰래 갖고 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미영(승무원) : "비상 장비니까 갖고 나가시면 안된다고 (하니까) 몰랐다고 물놀이할 때 쓸려고 그랬다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한 해 평균 4백 개에서 5백 개의 구명동의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항공사에선 이 구명동의 분실에 대비해 탑승객 수의 5% 정도를 추가로 여객기에 탑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젠 승무원 몰래 구명동의를 챙겼다가는 망신입니다. 출입문에서 경고음이 울리도록 구명동의마다 전자태그가 부착됐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은 내일부터 한 달동안 국내선 여객기 한 대에 시범 운영한 뒤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차경호(대한항공 객실안전팀 과장) : "항공기 밖으로 구명동의를 반출하시는 행위는 곧 다른 승객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밖으로 반출하시는 행위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는 반대로 20여년 전 여객기에서 수저세트를 몰래 가져갔던 칠순 노인이 최근 용서를 바란다는 편지와 함께 만 원 짜리 우편 소액환을 항공사에 돌려보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