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지 확인, 교사 소지품 검사” _최고의 축구 베팅 게임_krvip

“촌지 확인, 교사 소지품 검사” _어느 도박장에 호랑이 게임이 있나요_krvip

⊙앵커: 내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사들의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교육청이 촌지수수 여부를 확인한다며 교사들의 소지품을 검사하는가 하면 또 촌지를 받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 학교 1학년 교무실에 교육청 감사담당 직원이 온 것은 어제 정오쯤. 직원을 안내한 학교 행정실장과 감사담당 직원이 부패방지위원회에서 촌지관련 공문이 내려와 복무점검차 소지품 검사를 하겠다고 하자 교무실 안은 술렁였습니다. ⊙해당 고등학교 교사: 아무 죄인도 아닌 사람들한테 와서 소지품 검사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잖아요. ⊙기자: 일부 교사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교육청 직원은 5분 가량 교무실을 살펴보고 감사를 끝냈습니다. 교사들은 이 과정에서 이 직원이 학년부장 교사의 책상서랍과 사물함까지 열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청측은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감사를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소지품이라는 말의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교육청 감사 직원: 금품을 받았는지 확인하겠습니다. 촌지를 받았는지 확인하겠습니다. 그래요? 그럴 순 없죠. ⊙기자: 이런 가운데 광주광역시교육청도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일선 교사들에게 촌지를 받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00(광주광역시 교사): 우리 교육 현실이 여기까지 왔는가 생각했을 때 아이들 앞에 서는 것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기자: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늘 교사들의 촌지와 교육청의 과잉대응 논란은 우리 교육 현장의 현실을 말해 주고 있어 모두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