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중독’ 심각…130억 날리기도 _내기 카지노로 가다_krvip

강원랜드 ‘중독’ 심각…130억 날리기도 _로시오 빙고_krvip

⊙앵커: 강원랜드 카지노 이용자들의 중독증세가 심각합니다. 무려 133억원을 잃은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 개장한 강원랜드 메인 카지노입니다. 하루 평균 5000명 가까운 이용객들이 찾는 이곳은 하루 매출액만도 19억원이나 될 정도로 성업중입니다. 하지만 가족형 종합리조트라는 개장 목적이 무색하게 이용자들의 도박중독 실태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IP 영업장을 이용하는 고객 가운데 이용금액 상위 100명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개장 이후 1년 반 동안 한 사람당 평균 28억원을 잃었으며 가장 많은 돈을 잃은 사람은 무려 133억원이나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VIP 영업장 이용자 100명이 쓴 도박자금의 규모만도 1조 3700억원으로 한 사람당 137억원이나 됐습니다. ⊙VIP영업장 이용객: 많이 깨지신 (잃으신) 분이 하루에 2, 3억 원 정도... 기본은 그 정도 깨져요(잃어요). ⊙기자: 일반 영업장을 이용하는 고객 가운데는 모두 5309시간 동안 카지노를 이용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1년 반 동안 매일 도박을 했다고 계산해도 하루 평균 10시간이 넘는 셈입니다. ⊙이경숙(열린우리당 의원): 강원랜드의 심각한 도박중독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베팅액이라든가 그 다음에 영업 시간 수를 제한하는 감독기구가 필요하다... ⊙기자: 정부 여당은 건전한 카지노 산업 육성을 위한 카지노 감독위원회의 설립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