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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나은 미래를 꿈꾸며 재수생 수백 명씩이 생활하는  기숙학원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죠,

현장 점검을 해봤더니 사실상 화재에  무방비였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500여 명의 재수생들이 합숙 생활을 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한 기숙학원입니다.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건물에는 소화전이 설치돼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소방 호스를 틀어봤습니다.

초기 화재 진압에 긴요한 장비지만 어찌된 일인지 전혀 작동되지 않습니다.

<녹취> 학원관계자 : "압력이 차지 않아서 그런데요. 그걸 지금 찾고 있어요. 원인이 왜 그런지."

기숙사 옥상 출입구도 불이 났을 때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녹취> 기숙학원 학생 : "(문 열려 있어요. 평소에 닫혀 있어요.) 닫혀 있어요. 못가요. (평소에 닫혀 있어요.) 예."

불이 났을 때 학생들이 피신하는 옥상 대피처입니다.

이처럼 위험한 고압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또 다른 기숙학원. 불이 났을 때 창문을 통해 대피하기 위한 완강기가 있지만 고리가 모두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 손상수(경기도 광주소방서) : "원래 고리에 걸려 있어야 합니다."

160명의 학생들이 24시간 생활하는 기숙사지만 스프링 클러는 아예 없습니다.

소화기 몇 대가 전부입니다.

경기도에만 41개 기숙학원에 만 천여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소방시설조차 작동되지 않아 대형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