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노숙자 23만 6천명”…‘소파 서핑’도 많아_긁어서 돈 버는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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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중부의 레스터 지역.

도로와 공터에서 노숙자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노숙자들은 삶이 너무 팍팍해 술과 마약에 의존하다 보니 결국, 길거리로 내몰리게 됐다고 말하는데요.

<인터뷰> 앨런(노숙자) :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마약을 하는 것이 이해됩니다. 살기가 힘드니까요."

지난해 영국에서는 2십 3만 6천 명이 노숙 생활을 했다는 통계가 한 자선 단체에 의해 나왔습니다.

최악의 노숙 형태인 길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노숙자도 9천 100명에 달했는데요.

정부의 개입이 없으면 10년 뒤에는 만 6천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함께 나왔습니다.

또 친척이나 지인의 집을 돌아다니며 소파에서 잠을 자는 이른바 '소파 서핑' 가구도 6만 8천3백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선 단체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자선단체 관계자 : "복지 예산 감축을 막으면 노숙 인구 증가 예측치를 7% 줄일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5십억 파운드, 우리 돈 7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는 등 노숙 인구 줄이기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