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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고액·상습 체납자 2만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이 11조 원이 넘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홈페이지와 각 세무서 게시판에 고액·상습체납자 2만 1,403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11조 3,697억 원입니다.

체납액 3억 원 이상이던 명단 공개 기준금액이 올해부터 2억 원 이상으로 낮아지면서 명단 공개자가 4천7백여 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체납액 징수 등으로 공개금액은 지난해보다 2조 원가량 줄었습니다.

고액·상습체납자 가운데 개인이 인원과 금액 모두 전체의 70.2%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는 법인입니다.

개인 가운데 최고 체납액은 447억 원으로 전 효자건설 회장 유지양(56) 씨 등 5명이 상속세 등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위는 신동진 전 이프 실대표자로 증여세 등 392억 원을 체납했고, 3위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으로 양도소득세 등 369억 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녀 유상나 씨는 증여세 등 115억 원을 체납해 개인 체납순위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가수 구창모 씨, 배우 김혜선 씨의 이름도 포함됐습니다.

법인 가운데는 박성인 씨가 대표인 (주)코레드하우징이 근로소득세 등 526억 원을 체납해 체납액이 가장 많았습니다.

국세청은 또 고액·상습체납자를 추적해 올해 10월까지 1조 5천여억 원에 대해 현금징수하거나 조세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액체납자를 대상으로 9천여 건의 출국금지를 요청했으며, 306건의 민사소송과 함께 193명은 형사고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