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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세포 복제를 통해 생산된 것으로 알려진 송아지 대부분이 사실은 일반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9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체세포 복제소 영롱이입니다. 지난해에는 무려 830여 마리의 소에 체세포 복제수정란이 이식돼 복제 송아지 39마리가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만이 진짜 복제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장원경(농촌진흥청 축산연구관): 39두가 생산되었는데 DNA 검사방법에 의한 친자를 감별한 결과 6마리가 복제소로 확인되었습니다. ⊙기자: 수정란을 제공한 축산연구소측은 인공 수정사 등이 복제 수정란 이식과 인공수정을 함께 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어겼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한명(농촌진흥청 연구관리국장): 수정사나 수의사한테 위탁을 해서 했기 때문에 일반 농민들하고 어떤 농민들의 경제적 이익 여기에 맞춰서 하다 보니까... ⊙기자: 결국 아직 성숙하지 못한 기술발전을 섣불리 산업화시키려다 오히려 가짜 소동만 벌인 셈입니다. ⊙황우석(서울대 수의대 교수): 선진국 수준으로 구축돼 있는 우리나라의 체세포 복제기술을 실용화시키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거나 조직을 확대하는 등 지원이 뒤따라야 될 것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이번 해프닝으로 국제적 신뢰를 잃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국내 동물 복제에 미칠 파장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