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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있었던 올해는 정치자금의 모금한도가 평년의 2배에 이르기 때문에 의원들은 앞다퉈서 후원회를 열고 있습니다. 그런데 돈을 내는 사람들은 동료 의원이나 동창, 친지들이 대부분으로 유권자들의 작은 정성을 모은다는 본래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습니다. 전종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여당 의원의 후원회 식전행사입니다. ⊙인터뷰: 돈을 갖다 내고 노래할 때 이게 분위기가 좀 이상합니다. ⊙기자: 이목을 끄는 데는 연예인 이상 없다고 주최측은 말합니다. ⊙보좌관: 주민, 경제인, 정치인 등 700명이 있고 다녀간 사람까지 합하면 훨씬 더 많아요. ⊙기자: 성의를 표시하는 사람들은 동료 의원과 학교 동문, 친지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후원회는 의원들 사이에 품앗이라고 불립니다. ⊙후원회장: 지금까지 낸 돈의 배만 내주세요. ⊙기자: 요즘은 자민련 의원들의 후원회가 붐비는 것도 특기할 만한 현상입니다. 유권자들은 오히려 대접받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기자: 지역에서 몇 명 왔어요? ⊙인터뷰: 400 정도 버스 9대… ⊙기자: 지난 한 주 국회 공전 중에도 의원후원회는 10건이 넘게 열렸습니다. 앞으로 연말까지는 70건이 더 예정돼 있습니다. 총선을 치렀던 올해는 다른 해의 두 배인 6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어 의원들이 해를 넘기지 않으려는 뜻도 있습니다. 후원회 제도는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그런데도 왜 유권자는 빠진 채 자기들만의 잔치에 그치는지 의원 스스로 새겨볼 대목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