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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채권단 공동관리 발표 직전 주식을 모두 팔아치워서 논란이 됐는데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도 법정관리 직전에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늘 정례회의를 열고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불공정거래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증선위는 김 회장이 지난 2014년 10월 동부건설 등 4개 계열사 주식 수십만 주, 당시 시가 수백억 원 어치를 팔면서 대량 보유 사실과 매도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주식은 김 회장이 1990년대부터 20여 년 동안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입니다.

증선위는 또 2014년 12월 김 회장이 동부건설 법정관리를 앞두고 주식을 매도했다며,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이 법정관리 전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규모는 수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동부그룹 측은 차명 주식은 관행적으로 보유했을 뿐이며 주식 처분 대금은 구조조정에 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금융실명제 개정을 앞두고 차명 주식을 차례로 처분했을 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매각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