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지자체 국고보조금 집행 일제 감사 _룰렛 게임 사이트_krvip

<앵커 멘트> 감사원이 오늘부터 36개 지방자치단체의 국고보조금 집행 실태에 대해 일제 감사에 들어갑니다. 보조금이 제때 집행되지 않아 예상만큼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 상반기에 지방자치단체에 조기 집행한 재정은 10조원에 육박합니다. 그 중 상당액은 차임금으로 충당해 이자만도 2천 5백억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지난 9월까지 집행된 실적은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20% 정도는 사용을 못해 이월될 것이라는게 감사원의 표본조사 결괍니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오늘부터 다음 달 9일까지 36개 지자체에 대해 일제 감사에 들어갑니다. 상당수 지자체가 제때 보조금을 집행하지 않은 채 돈을 움켜쥐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를 집중 점검합니다. 또 구체적 사업계획 등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서둘러 보조금을 보낸 것은 아닌지도 감사할 계획입니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경기부양 중심의 감사가 이뤄진다면 자칫 정치적 논란이 뒤따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지자체 감사와 함께 예산이 천억원 이상인 국가기관에 대한 감사도 실시합니다.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국회, 대법원 등 37개 국가기관이 예산 편성과 집행 실태에 대한 감사를 받습니다. 감사원은 3년만에 실시하는 이번 대규모 감사를 통해 예산의 불법 전용과 비리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