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한 달째 흙탕물…만여 가구 피해_포커에 빠진 죽은 사람의 손_krvip

구미, 한 달째 흙탕물…만여 가구 피해_주식 시장에서 돈을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경북 구미의 한 지역 수도에서 한 달째 흙탕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가구가 만 가구를 넘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꼭지를 틀어 욕조에 물을 받자 이내 황갈색으로 변합니다. 수돗물을 아예 못먹고 빨래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벌써 한달째입니다. 이렇다 보니 인근 마트마다 생수가 동났습니다. <인터뷰>김상규(구미 구평동) : "식수로 사용하기가 힘들고 어린이 있는 집은 혹시 피부병이나 걸리지 않을까.." 이 아파트는 저수조에 침전물이 많아 6개월에 한번 하던 저수조 청소를 지난 한 달간 세 번이나 했습니다. 흙탕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가구는 구미 인동동과 진미동 등 2개 동, 만여 가구에 이릅니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달 22일과 25일 피해 지역으로 연결된 배수지 청소 과정에서 침전물이 다량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청소시간을 줄이기 위해 배수지 2곳의 밸브를 한꺼번에 열면서 수압 차가 심해져 침전물이 쓸려나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김진곤(구미시 정수과장) :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저희들은 관 속의 물을 깨끗하게 보낸다는 의욕만 가지고 일을 하다가.." 구미시는 먹는물 수질 기준에는 문제가 없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주민들은 한달 내내 영문을 모른 채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