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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200만 관객이 본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상에 전한 독일 기자의 사연이 널리 알려졌는데요.

이에 앞서 그를 직접 만나 취재한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광주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전하려는 영화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부 독재가 은폐하려 했던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

독일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취재로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습니다.

[독일 공영방송 ARD 뉴스/1980. 5.22 : "한국 광주에서 확대된 민중봉기가..."]

다큐멘터리 '힌츠페터 스토리'에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상황과 당시 그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故 위르겐 힌츠페터/2003년 인터뷰 : "너무 슬퍼 울다가 촬영을 못 할 뻔하기도 했습니다. 그랬다면 촬영자료를 그렇게 많이 수집하지 못했을 거예요."]

도쿄 특파원이던 그는 86년 광화문시위를 취재하던 중 사복경찰의 폭행으로 척추를 심하게 다쳐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브람슈테트 여사는 남편이 2016년 세상을 뜰 때까지 광주를 잊은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브람슈테트/故 힌츠페터 기자 부인 : "(남편은)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일으키고 투쟁하고, 희생된 광주 시민들과 자신을 하나라고 느꼈어요."]

브람슈테트 여사와 만난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의 아들 김승필 씨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설정이 실제와 다른 부분에 대해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김승필/故 김사복 씨 아들/어제, KBS '아침마당' 출연 : "외신기자들하고의 많은 교류가 있으셨어요. 아버님이 재야 인사분들하고 많은 교류관계가 있었고요."]

오월 광주를 다소 우회적으로 스크린에 투영하던 시절을 거쳐, 이번 주 개봉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 등 한국 영화의 시선은 갈수록 그날의 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