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쓰지마”…LG유플러스·과기정통부 “공식 입장 없어”_베팅 사이트 이름_krvip

美 “화웨이 쓰지마”…LG유플러스·과기정통부 “공식 입장 없어”_농업경제학은 얼마나 벌까_krvip

미국 국무부가 LG유플러스 등을 언급하며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라고 또다시 촉구한 것과 관련해, LG유플러스는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성 점검을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현지시각으로 지난 21일 뉴욕포린프레스센터가 주관한 화상 브리핑에서,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우리는 LG유플러스 같은 기업들이 믿을 수 없는 공급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업체로 옮길 것을 촉구한다"라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LG유플러스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하면, 미국의 혜택이 있을 것이냐'는 국내 언론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로버트 미 부차관보는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한다고 별다른 경제적 혜택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심각한 안보 사안으로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5G 기지국(LTE 연동) 30%가량을 화웨이 장비로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유플러스는 주로 화웨이 장비로 서울·수도권 지역 기지국을 구축해왔습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전면 퇴출할 경우 천문학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이통사들은 5G 28㎓ 대역 기지국 투자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대응이 주목됩니다.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5G 보안협의회에서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성 점검을 진행 중이다. 분석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성 논란이 불거지자, 정부는 민간과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5G보안기술자문협의회'를 꾸려 대응해왔습니다.

5G 보안협의회는 화웨이 장비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모든 5G 장비에 대해 보안 점검을 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