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에 제주 남동부 침수 피해 속출_베팅에 참여하는 플라멩고 선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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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제주지역에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감귤 재배 하우스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습 폭우에 불어난 하천물이 비닐하우스 안으로 쉴새 없이 밀려 들어옵니다.

["이거 천혜향 봐. 난 몰라. 아, 어떡해."]

순식간에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릅니다.

[한상숙/서귀포시 남원읍 : "하천물이 범람해서 쳐들어온 거예요. 폭포수같이. (서귀포시에서 조치) 약속이 돼 있었는데 지금까지 손 놓고 있는 거예요."]

제주 남부 해안에 한때 시간당 7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순식간에 빗물이 집 안으로 들이닥쳐 가재도구가 엉망이 됐습니다.

[피해 주민 : "갑자기 이렇게 물이 차 올랐어요. 한 9시쯤. 갑자기 사방에서 물이 다 들어오니까 감당할 수가 없죠."]

최고 340mm의 폭우가 내린 제주에서 주택과 건물 60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하천에 고립됐던 주민 2명이 2시간여 만에 구조됐고, 도로 곳곳이 통제돼 차량 운행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달 태풍 솔릭으로 지붕이 부서진 제주복합체육관에서는 복구 공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또다시 침수 피해가 났습니다.

제주지역에는 내일까지 비가 이어지겠고 국지성 호우도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