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연금 축소 항의…정부 기능 붕괴 우려_박스 슬롯 결과_krvip

<앵커 멘트> 긴축을 요구받고 있는 그리스에서 연금축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정부 청사를 점거했습니다. 공공부문 파업까지 확산되면서 보건시스템 등 정부기능 자체가 붕괴 될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정부 청사앞에 모여있던 시위대가 장관실을 향해 건물로 진입합니다. 그리스 정부의 연금축소에 반대하는 연금수령자 단쳅니다. 시위대는 보건부 장관 면담을 주장하며 장관실 앞 사무실을 점거했습니다. <녹취>쿠부리스(연금수령자연맹 대표) : “우리는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연금은 축소되고, 약을 살 돈은 없습니다” 건강보험 재정까지 바닥나 진료비와 약값을 받지 못하는 의사와 약사들이 파업을 벌이면서 보건시스템 자체가 붕괴 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녹취>크리노스(연금수령자) : “석달전 우리 부부는 435유로를 약값으로 냈는데, 연금은 190-200유로밖에 못받았어요. 나머지는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앞서 경찰과 소방관, 법관과 군인까지 파업에 동참해 그리스의 공공부문 기능은 상당부분 정지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의 돈줄을 쥐고 있는 유럽연합 등은 정부의 긴축의지가 없다며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어 그리스는 안팎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