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에도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 _불탄 휴대폰 슬롯 어떻게 해야 할까요_krvip

금융시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증시에서 코스피지수 1,200선이 무너지고 원화가치와 채권값도 모두 떨어지는 등 `트리플 약세'를 나타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74포인트(2.05%) 내린 1,180.96을 기록, 1,200선을 다시 내줬다. 코스피지수는 작년 10월20일 이후 54거래일 만인 지난 7일 1,200선을 회복했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6포인트(0.55%) 오른 358.48에 마감,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8.80포인트(0.73%) 오른 1,214.50으로 출발했으나 이틀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집중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과 타이완 증시도 하락했으나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0.00원 상승한 1,34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간 50.50원 급등하면서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1,340원대에 진입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한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폭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친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됐다.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채권금리가 급반등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27%포인트 뛰어오른 연 3.99%로 4%대에 바짝 다가섰으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48%로 0.22%포인트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