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 카다피 체포 영장 발부_어제 운동 경기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앵커 멘트> 국제형사재판소가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카다피 측에 대한 국제 사회의 또 다른 압박 수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다피 국가 원수의 혐의는 내전 과정에서 반인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비무장 민간인 공격을 명령했고, 친위 부대가 저격수를 배치해 민간인을 사살했다는 점을 국제 형사 재판소가 인정한 것입니다. 카다피와 함께 둘째 아들인 사이프 알-이슬람과 압둘라 알-세누시 군 정보국장에 대한 체포 영장도 함께 발부됐습니다. 나토와 시민군 측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알리 알 아사위(시민군 정부 외교장관) 현직 국가 원수를 대상으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것은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카다피에 대한 국제 사회의 또 다른 압박 수단이지만, 실제 신병 확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나토는 카다피 군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카다피 관저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카다피의 전용 버스가 파괴됐습니다. 시민군도 수도 트리폴리 남서쪽 80㎞ 지점까지 진격하며 카다피 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다피는 결사 항전을 외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