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불러달라” 엽총 난동, 24시간 만에 종료_모바일 포커 보너스_krvip

“전처 불러달라” 엽총 난동, 24시간 만에 종료_신부 샤워 빙고 카드_krvip

<앵커 멘트>

인질로 잡은 초등학생 아들을 풀어준 뒤에도 엽총으로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하던 40대 남성이 24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혼한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던 41살 김 모 씨가 오늘 오후 3시 50분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치가 시작된 지 24시간 만입니다.

경찰은 자신의 화물차에서 버티던 김 씨를 설득해서 내리게 한 뒤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경남 고성에 사는 김 씨는 어제 오전 이혼한 전처와 전화로 다툰 뒤 초등학교에 있던 아들을 데리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경남 진주의 한 지구대에서 보관 중인 엽총을 찾아갔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부터는 합천 황매산 터널 앞에서 자기 아들을 인질로 전처를 데려오라고 요구해왔습니다.

김 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엽총을 겨누며 위협하고, 허공을 향해 여러 발을 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붙잡고 있던 아들을 어젯밤 10시 20분쯤 풀어준 뒤에도 밤새 대치를 계속했습니다.

<인터뷰> 안옥원(합천경찰서 정보과장) : "피의자는 차 안에서 총구를 목에 겨누고 있고 경찰 협상팀에서 계속 방송을 하면서 설득을 하는...."

경찰은 24시간 만에 검거한 김 씨를 미성년자 약취유인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