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위기진상조사委. 내주 활동개시_적격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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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의 원인 규명을 위해 탄생한 독립 위원회가 다음 주 청문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금융, 조세, 주택시장 전문가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미 금융위기 진상조사위원회위원회는 오는 13~14일 미국 굴지의 은행 대표들을 불러 첫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청문회에는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파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모건스탠리의 존 맥,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등 월가의 거물급 CEO들이 참석해 증언한다. 조사위원회는 민주당 출신의 필 앤젤리즈 전 캘리포니아주 재무장관이 위원장을 맡았고, 연방하원의 조세무역위원회 의장을 역임한 공화당 측의 빌 토머스 전 하원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앤젤리즈 위원장은 7일(현지시각) 워싱턴 D.C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 위치한 위원회 사무실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지진이 일어난 뒤 정작 현재까지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은 건물들이 진앙지에 있던 건물이라는 점은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미국 굴지의 주요 은행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위원회는 필요할 경우 은행가들을 직접 소환해 조사할 권한도 갖고 있다. 앤젤리즈 위원장은 "수백만명이 실직을 당하고 집을 잃었는데 월가는 기록적인 수익과 거액의 보너스로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시민들은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앤젤리즈 위원장과 토머스 부위원장은 위원회의 진상규명 작업이 초당파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토머스 부위원장은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해온 글래스-스티걸 법의 폐지가 금융위기에 끼친 영향을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기 조사위원회는 9.11 테러가 발생한 뒤 태어난 9.11 진상조사위원회를 본떠 탄생했지만, 그 원형은 1930년대 대공황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설치됐던 '페코라 위원회'를 모델로 한다. 의회는 위원회에 통화 정책에서부터 대출조건, 정부 재정불균형, 은행들의 성과급 지급 시스템 등 모두 22개의 항목을 조사하도록 했다. 앤젤리즈 위원장은 "금융위기가 지나가버린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